언제까지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상처받아야 하는가.

  • 등록 2021.11.20 19:09:31
크게보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자 이재명 후보의 한준호 수행실장이 SNS에‘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여러 가지 이슈로 분열된 우리 사회를 또다시 새로운 갈등으로 갈라치고 있는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온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르는데도 불구하고 당사자의 사과는 물론, 여당 여성의원들의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다. 더구나, 이러한 국회의원을 본인의 수행실장으로 임명한 대통령 후보는 이 망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출산 도구인가. 언제부터 우리사회에 출산하지 못한 여성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는가. 여성의 출산유무조차 갈라치기하는 이러한 정치가들의 행태가 참으로 통탄스럽다.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여성을 임신과 출산의 도구로 취급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라면 본인들이 주장했던 젠더감수성과 성인지감수성조차 내팽게치는 이들의 만행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글을 지웠다고 하더라도, 이를 지켜보는 여성들의 상처까지 지울 수는 없다. 조속히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60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전국 500만 회원은 이번 사건을 촉발한 한준호 비서실장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의견 철회를 요구하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는 비서실장을 즉각 경질하고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강수선 기자 kssun63@naver.com
Copyright(c)2010 우리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법인명 (주)복지티브이경인방송 │제호 우리일보 │종합일간지 인천, 가00040 인터넷신문 인천아01050 │등록일 : 2010.10.21│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원대로 869,르네상스빌딩 1606호 우) 22134 │대표전화 032-5742-114 │팩스 032-5782-110 │창간일2010년 5월10일 會長 韓 銀 熙 │ 발행·편집인 이진희│청소년 책임자 장명진 │고충처리인 김용찬 │편집국장 장명진 우리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c)2010 우리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