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이 해봤다" 입대 결심 최원준, 첫 풀타임 3할 보인다

  • 등록 2021.10.23 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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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5)이 생애 첫 풀타임 3할 타율에 근접했다.

 

지난 19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중전안타,  6회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 9회는 중전안타까지 터트리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0경기 4할1푼5리를 치며 2할9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생애 첫 풀타임 3할 타율이 눈 앞이다.

 

최원준은 "예전에는 3할 치고 싶었다. 욕심 있다고 되는 것 아니다. 전광판 안본지 오래됐다. 생각 안하다보니 결과가 괜찮았다. 올해 1년 하면서 타격코치님들이 연습방법을 잘 잡아주어 꾸준하게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상승비결을 설명했다.

최원준은 시즌을 마치고 입대를 결심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지원서를 20일 제출한다.

 

1군 실력이 출중해 합격 가능성이 높다.

 

특히 관중들에게 입대하겠다는 깜짝 보고를 했다. "군에 가겠다고 속시원하게 말씀드리고 싶었다. 가야 된다는 압박감과 쫓기는 마음이 있었다. 가겠다고 마음 먹으니 속이 편해졌다"며 웃었다. 

최원준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입대를 1년 미루었다.

 

원없이 자신의 야구를 해보고 싶었고 뜻을 이루었다.

 

"그동안 내 것을, 모든 것을 해보지 못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내걸 못해보고 입대하면 헤매다가 다시 와서 부딪힐 것 같다. 2년 후회없이 해보고 입대해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의 입대를 가장 아쉬워하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리드오프로 발탁해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입대를 1년 미루자고 부탁했다.

 

올해도 부동의 리드오프로 기용했고 실적으로 응답했다.

 

최원준은 "감독님께 제일 먼저 말씀을 드렸다. 지난해에는 감독님이 군 이야기 많이 했다. 올해는 어차피 가야하니 잘 갔다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164안타, 35도루, 42타점, 76득점 등 모든 기록이 커리어하이다.

 

특히 도루(3위)가 크게 늘었다.

 

"나가서 무조건 뛰지는 않았다. 뛸 수 있는 상황에서만 뛰었다. 도루왕에 대한 욕심은 없다. 욕심이 있다면 나가면 막 뛰었을 것이다. 상황에 맞가 하나하나 하다보니 35개가 됐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이 많이 아쉬워해주셨다. 내가 많이 성장한 것 같아 기분이 한편으로 좋다. 많은 팬들의 환호와 응원을 받으며 야구하는게 제일 행복한 것을 알았다. (복무기간) 1년6개월이 긴 시간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마움도 전했다.

윤진성 기자 0031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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