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미선정’에 따른 인하대학교총동창회 성명서

  • 등록 2021.08.22 2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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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된 평가결과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


지난 67년간 조국부강, 공업입국의 창학정신을 이어온 19만 인하동문 여러분, 


지역 대표 대학 인하대와 동고동락하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창학의 기틀을 마련하고 디아스포라의 귀환을 실천한 하와이동포 여러분, 


글로벌 대학의 자긍심으로 세계를 누비는 각계각층의 해외 동문 여러분.


인하대는 ‘교육부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재정지원대학 사업의 수도권역 ‘가결과’ 발표에서 ‘미선정’ 되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평가결과를 분석하며 자율과 공정이 흔들리는 대한민국의 대학 육성정책의 민낯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우리 대학은 지속적으로 정부사업 평가와 인증사업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학은 2019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기관평가 인증을 취득했으며, 교육부 ACE+대학 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에서는 수도권 14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고, BK21+사업에서 9개 연구단(팀)이 선정돼 전국 9위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도 수도권 53개 대학 중 A등급에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나타냈습니다. 또 전국 대학평가 톱10 반열에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지원 연구비 수주액은 1121억원으로 연구・교육의 수월성을 발휘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재정지원대학에서 미선정 되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에 19만 동문과 인하가족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각 전문분야는 교육부의 대학평가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정성 평가의 부적격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의 모순이 인하대 평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며, 감성이 상식을 뒤엎은 결과라는 중론입니다. 


인하대의 이번 일부 진단지표와 취득점수를 살펴보면 학생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은 100%의 취득비율로 만점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2018년 졸업생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3000명 이상 졸업생 배출하는 전국 30개 대학 중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정량적 정성평가’ 부문의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에서 67%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부실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어떻게 최우수 대학 반열의 교육 성과를 달성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인하대는 잘 가르치는 대학이지만 교육과정은 형편없는 대학이라는 이번 평가의 모순을 낳게 됐습니다. 객관적 평가는 우수하지만 주관적 평가는 낙제라는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한 마디로 논리와 실적을 부정하고 감성의 아집이 빚은 모순된 평가결과로 이해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은 미래 사회의 훌륭한 지도자를 길러내는 곳입니다. 인하대는 꿈과 희망으로 도전하고 응전하는 기지를 강조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동문들은 대한민국 IT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지역 공직자도 수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수 기업의 CEO도 무수히 배출한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19만 동문 여러분. 무엇보다도 먼저 인하동문의 자긍심과 일체감으로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국가발전에 기여할 우수 인재들의 앞길을 한순간에 가로막는 무참한 결과를 즉시 거두어야 합니다. 인하대가 수도권역 재정지원대학 선정에서 탈락한 비정상적인 ‘가결과’가 반드시 정상으로 회복되고 환원되길 촉구합니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와 이의 신청 절차가 요식행위로 판명된다면 19만 동문 50만 인하가족이 총궐기하여 불공정과의 전쟁에 선봉에 설 것임을 엄중히 선포합니다.

인하대학교총동창회

왕조위 기자 niuli1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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