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이 ‘친정팀’을 만나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식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잘 때리고 잘 잡았다.
비록 김민식의 역전포 이후 9회말 김강민에게 동점포를 내주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지만, 김민식이 후반기 첫 승이 절실한 ‘친정팀’을 괴롭혔다.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민식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2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후반기 첫 경기,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민식은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8회초. 김민식은 SSG의 세 번째 투수 장지훈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SSG는 선발 이태양의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득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을 때, 후반기 연패 속 첫 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김민식이 ‘친정팀’을 웃지 못하게 만들었다.
김민식은 8회말 1사 이후 장현식이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제이미 로맥 타석 때 2루로 뛰던 최정을 잡았다. 강하고 정확하게 2루로 던졌다. 동점 주자가 될 수 있는 최정을 잡았다.
비록 9회말 정해영이 김강민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김민식의 활약은 더 빛나지 못했지만, SSG도 웃지 못한건 마찬가지였다.
양팀의 시즌 10차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