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2호, 3호 계속될 것" 류지혁의 자신감…KIA 타선 UP 기대

  • 등록 2021.08.15 1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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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27)이 이적 후 첫 홈런 신고

 

KIA 타이거즈 내야수 류지혁(27)이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류지혁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1호이자 지난해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1사 후 외국인 타자 터커가 볼넷을 고른 후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은 SSG 선발투수 샘 가빌리오의 2구째 커브에 방망이를 휘둘렀다가 유격수 쪽 땅볼을 쳤고 병살타가 됐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첫 타석의 아쉬운 결과를 만회했다. 팀이 2-1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류지혁은 가빌리오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1점 차 승부에서 만든 값진 홈런이었다. 그의 최근 홈런은 지난해 두산 소속일 때다. 류지혁은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일 입기 전, 지난해 5월 15일 현재 소속 팀인 KIA 상대로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후 455일 만에 자신의 통산 9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류지혁은 “타격 순간 전혀 홈런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마음 속으로는 라인 안으로만 들어가라고 외치고 있었다. 그런데 펜스를 넘어가 얼떨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로 트레이드 된 후 부상이 겹치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시기가 있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6월 14일 주루 도중 허벅지를 다쳐 시즌을 일찍 마쳐야 했다.

 

올해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 돌입 후 두 경기 만에 안타를 쳤고 인천 원정 첫 날 시즌 1호 홈런을 날렸다. 류지혁은 “그라운드 안에서 티를 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적 후 첫 홈런이 빨리 나오길 바라고 있었다”고 했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제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된 듯하다. 류지혁은 “생각보다 늦었지만 2호, 3호도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후반기 들어 컨디션 괜찮다. 팀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힘내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여전히 KIA는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전반기 후반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세가 좋다. 게다가 류지혁을 포함해 타격감이 주춤했던 타자들이 ‘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후반기는 이제 시작이다.

윤진성 기자 0031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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