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8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응시하여 합격한 뒤 서울지법 판사, 서울지검 부장검사, 특수 1부장을 지냈다.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뒤 2000년 제16대까지 6선 의원을 지냈다.
이후 자민련 수석부총재를 거쳤고 김대중·김종필(DJP) 공동정부 시절 제33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2년 2개월간 재임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최초의 국무총리였다.
이 전 총리는 1934년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시작, 6선 정치인이며 내무부 장관과 2000년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 전 총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고, 오는 11일 발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