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수명이 다해가는 사과나무 가로수길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5일 시에 따르면 충주시 관문에 위치한 사과나무 가로수길은 지난 1997년 달천사거리↔마이웨딩홀 구간(1.6㎞)을 시작으로 2003년 달천사거리↔충주역(1.7㎞), 2006년 달천사거리↔달신사거리(1.6㎞), 2013년 충주역↔금릉교(0.9㎞) 구간까지 총 5.8㎞ 구간으로 조성됐다.
충주 사과나무 가로수길은 사과의 고장인 충주를 대표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아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며 외부방문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충주사과 홍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사과나무 가로수길은 심은 지 20여 년 동안 충주의 대표적인 장소로 자리 잡아 왔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근 열매를 많이 맺지 못하고 고사목이 발생하거나 통행로를 침범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올해 마이웨딩홀 방면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 이후에는 달천사거리↔충주역 구간에 홍옥 품종을 식재하고 사과나무길 구간별 특색 있는 품종과 수형으로 가꿀 계획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과나무 가로수는 관상 목적도 있는 만큼 구간별로 새로 조성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충주 관문에 위치한 명품 사과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