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만난 아들과 함께한 2박 3일간의 낯선 동행 ‘밤빛’

  • 등록 2021.03.02 21: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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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밤빛은 병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희태(송재룡)가 산속에서 홀로 지내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던 중 난생처음 아들 민상(지대한)을 만나 함께 보내는 2박 3일을 그린 영화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압도적인 영상미로 담아낸 영화이다.


산에서 약초를 캐는 약초꾼인 희태는 정작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 대신 산으로 들어와 고립된 삶을 택한다.


그러던 중 헤어진 아내로부터의 편지와 함께 낯선 아들 민상이 찾아온다.

 

 

민상은 '희태'를 아버지 대신 아저씨라 부르고 희태는 굳이 정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전 처음 만난 아들과 어쩌면 마지막이 될 2박 3일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


영화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절제된 대사 속에서 배우들의 표정, 아름답게 펼쳐지는 자연을 배경으로 담아낸다.

 

 

영화 속 유일한 음악은 오프닝곡인 배호의 '비 내리는 밤길'로 이외의 모든 소리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로 채워져 있다.


음악과 대사의 절제를 통해 극대화된 영화의 시각적·청각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밤빛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부문 공식 초청,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과 열혈스태프상(촬영감독 김보람)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 밤빛은 영화공간주안에서 오는 4일부터 상영되며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호 기자 ksg20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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