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용찬기자】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환자 2명(서구 162, 163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서구 대책본부에 따르면, 162번 확진환자인 A씨는 타지역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5일 오전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 이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지난달 30일 타지역 확진환자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파악돼 접촉자로 분류됐다.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경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근 산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등산했으며, 이후에는 집에 머물다 이날 오후 3시경 타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다음 날인 4일에도 A씨는 오전 7시경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근 산을 등산한 후 귀가했으며, 5일 오전 검사를 위해 서구보건소를 방문하기 전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의 접촉자는 동거가족 3명으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1:1 전담공무원의 관리하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구는 A씨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구 163번 확진환자인 B씨는 전날인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61번 확진환자의 배우자로 5일 오후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다음 날인 6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차 역학조사 결과, B씨는 지난 3일 오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서구 소재 마트에서 장을 본 후 귀가해 집에 머물렀다. 4일에는 오전 11시 30분경 도보로 서구 소재의 한 약국을 방문했고, 저녁 7시 30분경 자신의 차량으로 배우자의 검사를 위해 서구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마트와 약국, 의료기관 방문 시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다음 날인 5일 배우자의 확진 판정에 따라 오후 2시 30분경 자신의 차량으로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B씨의 동선은 배우자인 161번 확진환자와 동일해 추가 접촉자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161번 확진환자의 서구 접촉자 5명 가운데 B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비동거가족 3명, 식당 직원 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서구청 관계자는 B씨 자택과 주변 지역, 방문지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료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