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구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등 2명 비위사실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 접수

2019.07.15 21:32:00

간식비 등 운영비 횡령과 유용혐의 포착으로 검찰수사 의뢰

인천 동구 구립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와 전 단무장이 합창단 운영비와 간식비를 횡령 배임 정황이 포착돼 동구청이 검찰 고발장 접수했다.


인천 동구(구청장 허인환)청에 따르면 7월10일 인천동구 구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A씨와 전 단무장 B씨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동구청사 전경[사진제공=동구청]

A씨와 B씨에 대한 조사 결과 간식비 집행실적으로 제출한 내역과 달리 영수증 날짜와 금액 조작 및 거래목적을 확인할 수 없는 타인 이체내역과 현금인출 내역이 다수 발견됐으며, 운영 조례상에 연속하여 3주 이상 연습에 불참하는 경우 해촉사유에 해당함에도 3주 이상 출석하지 않은 단원을 마치 출석한 것으로 허위 기재해 단원으로 관리해오면서 매달 간식비를 부당하게 청구한 바 있다.


구는 최근 간식비 정산 영수증을 검토하던 중 비위 정황을 포착하고 자체 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또한 A씨는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부천시소년소녀합창단 사무실에 구에서 지원한 공연소품을 배송하고 임대복사기를 비치했으며, 동구립합창단에서 구입해준 동일한 단복을 입고 부천시소년소녀합창단 명의로 외부공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구 예산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보다 철저한 조사를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


구는 7월 19일 제4회 정기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합창단 운영상의 명확한 비위사실이 발견된 상황에서 동 구립명칭으로 공연하는 것과 구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해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열심히 연습한 아이들에게 명백한 비위사실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는 2015년 6월 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 창단 이후 매년 8천5백만원에서 1억1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합창단은 운영비 중 매년 2천여만원을 간식비로 사용했다.



 

이진희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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