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임원들 ‘갑질’하고도 ‘사실무근’ 거짓해명

  • 등록 2018.11.19 2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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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본부장 J사 임원에게 두차례, P처장도 한차례 무마전화

[사회]인천도시공사 임원들이 검단2산단 사업권과 관련해 ‘갑질’논란이 불거지자 민간기업 해당 임원들에게 무마전화를 하고서도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거짓해명을 해 갑질 논란에 이어 도덕성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해당 민간기업은 공사 임원들이 걸어온 통화내역과 지난달 26일 갑질  당시 회사 사주에게까지 ‘사업 포기 종용’내용을 담아 보낸 카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인천도시공사 임원들의 거짓해명을 반박하고 나섰다.

신검단산업단지개발(주)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 C본부장은 18일 언론이 확인취재에 나서자 J사의 해당임원에게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오후 4시27분과 6시47분에 두차례나 전화를 걸어 “걱정스러워 불러 얘기한 게 갑질  이냐”고 무마를 시도했다.

J사 해당임원은 “분명히 그때 도시공사와 사업권을 놓고 대립하면 J사가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하지 않았느냐. 우리 공사의 설계감리용역 일은   할 생각 하지마라. 오너한테도 전해라라고도 해 그대로 전했다.”고 답변했다.

C본부장은 지난달 26일 오후 지방출장 중인 J사 사주에게 전화를 했다 받지 않자 “아침에 임원회의시 검단산업단지 2단계 건으로 J사 얘기가  나오던데 깊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듯 해 전화했다”는 내용의 카톡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J사 사주는 ‘갑질“에 강하게 반발하며 인천도시공사 감사에게 전날 그간의 추진경위와 참여사 구성, PF방법 등 자세히 설명했는데 토지주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을 공사가 강제수용을 통해 추진한다고 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인지 검토돼야 한다고 답신을 보냈다.

인천도시공사 P처장도 18일 오후 J사의 또 다른 임원에게 전화를 걸어 ‘갑질’무마를 시도했다.

이같이 임원들이 무마 전화와 카톡문자까지 보내고서도 인천도시공사는 이날 언론에 “공사 임원이 관련 업체 임원을 만나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한 사실 자체가 없다”, “(사업)포기를 종용하거나 겁박한 사실이 없다.”고 거짓으로 해명하고 나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신검단산업단지개발(주) 관계자는 “갑질을 하고서도 만나거나 논의한  사실 자체도 없고 사업포기 종용, 겁박 사실이 없다고 거짓으로 해명하는 인천도시공사 임원들의 자세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김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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