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시는 31일 유해화학물질 유출 및 대형화재대응 민관군 합동훈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시, 인천서부소방서 등 17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최근 발생했던 각종 대형사고를 교훈삼아 신속·정확한 대응 및 수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석유화학관련 사업장에서 배관 이상으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고 유류 저장탱크에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 자위소방대의 초동대처를 시작으로 ▲ 불법 주정차 차량 강제처분 및 소방출동로 확보 ▲ 응급환자에 대한 스마트 의료지도 ▲ 유해화학물질 제독 ▲ 인명구조 ▲ 화재 진압 ▲ 통신·전기시설 응급복구 ▲ 주변환경 방역순으로 진행된다.
인천자율방재단 및 안전모니터봉사단 소속 시민 50명이 훈련(주민대피 상황)에 직접 참여해서 '365일 안전안심 도시 인천'을 위해 힘을 모았다.
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 7일 발생해 117억원의 피해를 유발한 '고양 저유소 화재'을 염두해서 그와 유사한 사고상황을 가정하고 훈련에 나섰다는 점에서 실질적이 성과가 크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발생했던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석남동 대한에스피 화재 같은 대형화재가 재발할 경우 한층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최정근 시 재난대응과장은 "재난은 사전에 예고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시에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65일 안전안심 도시 인천'을 위해 한마음으로 시민분들과 유관기관이 참여해주신 데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