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시교육청은 이혼가정 증가, 부모의 방임, 아동학대, 성폭력 등 가정환경으로 인한 위기학생 보호 목적으로 돌봄(주거), 교육, 상담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생활 공동체 형태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형 Wee센터를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2011년 중·고 여학생 가정형 Wee센터를 개소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중·고 남학생 및 초등학생 가정형 Wee센터를 개소해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초등학생에서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보살필 수 있는 3개 기관을 운영 중인 곳은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시교육청는 초등학교 가정형 Wee센터 연계 학교를 기존 1교에서 2교로 확대해서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했으며, 위클래스, 위센터 연계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 전병식 과장는 지난 4일 가정형 위센터 센터장협의회를 개최해서 운영 현황 및 향후 발전적인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 했다.
이날 초교 가정형 Wee센터 김대원센터장은 "입소할 당시 개인적, 가정적 어려움으로 우울감을 보였던 아이들이 가정형 Wee센터에 입소한 후 위기에서 벗어나 밝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학생 가정형 Wee센터 김윤성 센터장은 "1인 1악기 교육, 낚시 체험 등을 통하여 정서 교육을 실시하고, 가족 회복프로그램, 정신과와 연계 치료 지원으로 입소 후 99%이상 학교 출석율의 성과를 보이고 있고, 대부분 학생들이 가정과 사회(취업)로 복귀하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가정형 Wee센터 입소 대상은 가정적 위기, 학교적 위기, 개인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이며, 구체적으로는 가족 간 의사소통 문제, 폭력 문제, 성 문제, 학대, 방임, 경제적 어려움, 가정해체, 혼합가정 등 가정의 역기능 문제로 위기에 처해있는 학생이다.
그리고 학교폭력 가·피해자, 등교거부, 교사, 교우와 의사소통 문제, 교칙위반 등 학교 부적응 요인으로 인해 중도탈락 위기에 처해있는 경우도 해당된다고 한다.
또한 나태한 생활태도, 각종 사회적 비행, 다양한 심리 정서적 문제(고위험군 제외)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해당된다.
입소가 필요한 학생은 학교나 학부모, 상담센터 등을 통해 각 센터에 문의하면 절차와 방법을 안내해 준다고 한다.
한편 학교생활교육과 전병식 과장은 "위기학생 지원을 위해 가정형 Wee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학교 내외에서 위기학생을 발견하면 즉시 센터에 연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