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음악, 개항장에서 흐르다

  • 등록 2018.10.08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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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음악플랫폼, 개항기 근대 음악을 새롭게 읽어내는 시민대상 강연

[인천] 인천문화재단 인천음악플랫폼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인천 음악, 개항장에서 흐르다' 주제의 기획 강연과 공연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저명한 음악평론가·대중문화평론가와 전문 공연팀을 초청해서 인천의 음악과 한국 근대 음악을 폭넓게 조망한다.

개항도시 인천의 특색 있는 지역음악과 1920년대부터 1960년대 등장하여 환영받았던 한국 대중음악 이야기, 개항기부터 광복까지 다양한 그 시대의 이야기를 창작음악과 만요 콘서트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3일 음악평론가 송현민은 '인천, 개항도시만의 음악문화를 찾아서'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항구는 새로운 예술과 문화가 드나드는 통로였고, 여러 나라의 개항도시들은 기존 예술과 새로운 예술문화가 만나는 플랫폼이었다. 개항과 함께 새로운 서양음악문화가 유입된 인천의 문화사를 살펴보고, 유럽과 미주의 개항도시가 지닌 독특한 음악문화를 사진과 영상, 해설과 함께 만나본다.

20일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은 그의 저서 '걸그룹의 조상들-대중이 욕망하는 것들에 관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바탕으로 '잊혀진 근대 한국 걸그룹의 조상들을 찾아 떠나는 음악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등장해 한국대중음악 역사에 아롱새겨진 '걸그룹의 조상들'의 원조와 뿌리를 각종 자료와 사진 그리고 음반을 통해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격변했던 근대사 속에서 그녀들의 역할과 시대별 특징과 흐름을 조명한다.

11월 17일 만담보존회장 장광팔의 만요 콘서트 '장광팔의 잠깐만요!'는 재미를 더한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인천의 대표적인 사교장소였던 '제물포 구락부'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로 해방 시기의 대표적인 만요를 소개한다. 만요(漫謠)란 일제강점기 대중들의 생활을 풍자한 재미있는 코믹송을 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류춘몽·오빠는 풍각쟁이야·외로운 가로등·다방의 푸른꿈·감격시대·애수의 소야곡·왕서방 연가·세상은 요지경·빈대떡신사 등의 노래를 웃음과 음악이 만나는 '만요 콘서트'로 만날 수 있다.

12월 1일 "미드나잇 in 인천 '감격시대'" 또한 놓치면 아쉬운 공연이다.

작곡가 박경훈, 앙상블 더 류, 뮤지컬배우 최형석으로 이뤄진 '예술숲'의 창작공연에 인천출신의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해설이 더해진다. 개항기 근대문화 콘텐츠의 보고인 인천에 대한 이야기를 이시대의 정서에 맞게 채색해본다. 전통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 공연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예술숲의 기획에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1910년~1980년대까지 인천과 대중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한다. 1930년대 유행했던 음악장르인 신민요, 만요, 재즈, 트로트 등을 재구성해서 인문학적 상상여행을 떠나보는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잊혀졌던 인천의 아리랑을 복원해서 새롭게 노래할 예정이다.

김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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