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실크로드, 그 초원의 노래' 포럼 개최

  • 등록 2018.09.11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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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몽골작가, 실크로드 위에서 '미술'로 하나되다



[해외] 한국과 몽골작가가 실크로드 위에서 ‘미술’이란 공통분모로 묶이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과 몽골의 문화가 어떻게 공존하고 발전해 나가는지 살펴보는 '몽골 실크로드, 그 초원의 노래' 포럼이 11일 몽골 울란바토로에서 개최됐다.

아우룸디자인(주), (주)Hcore, 몽골 UBS방송국 공동 주최로 마련된 이날 포럼은 획일화된 문화교류의 형태에서 벗어나 동시대를 살아가는 미술인들이 직접 교류를 통해 다른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락겸, 황혜성, 구원선, 김성혜, 안명혜, 전인수, 주라영 등 8명의 한국 작가들과, 데 볼강토야, 아 아룐볼트, 체 후렐바타르, 체 후렐바타르, 게 돈부레, 엘 강볼트 등 5명의 몽골 작가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김낙겸 작가가 좌장을 맡아, '우리는 왜 실크로드를 가는가?'에 대한 발표와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발제자로 나선 안명혜 작가는 "실크로드는 비단, 도자기, 제지술, 인쇄술등이 전래 된 길이며, 지중해에서 태평양까지 연결된 인류 문명을 성장시켜 오고가게 한 길이다. 이러한 실크로드는 몽골과 한국의 동서 문명을 탄생시켰고, 이제는 실크로드 위에서 몽고예술과 한국예술이 함께 힘을 합쳐 더욱 창조적인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유럽 아시아 예술 문화 실크로드 포럼 및 특별 기획전'이 울란바토르 몽골국립미술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4일까지 각자분야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한·몽 대표작가 13명과 몽골국립미술관 베사랑토야 관장, 몽골 미술작가협회 회원·학생 등 100여 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 특별 이벤트로 진행된 주나영 작가의 퍼포먼스는 "나의 DNA에 박혀 있는 근원을 찾고, 집을 짓지 않는 자라는 노마드적 정신을 '나 자신'이라는 관념의 집을 짓지 않는 해체 행위"를 통해 표현해냈다.

김락겸 작가는 "이번 교류 전시를 통해 몽골작가들과의 문화교류의 장의 첫 발을 내딛었다"며 "이번 전시가 몽골 예술인들이 한국 예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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