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에서 처음열린 성소수자 퀴어축제가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인기총)과 보수단체의 반대로 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8일 오전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경찰추산으로 인기총 및 보수단체와 성 소수자단체자 등 관계자 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반대 단체들은 '동성애반대'라는 핏켓을 들고 행사진행을 막았다.
성소수자중 일부학생들은 우리가 사랑하는데 왜 가로막내며 만류하는 어른들을 향해 막말을 해 불미스런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양측 간 충돌을 우려해 경찰 84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인천 동구청은 이번축제가 대규모 행사로 안전사고와 교통혼잡을 우려해 장소사용허가를 불허했다.
이에 성소수 조직위가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최조길씨(남,73)는 성소수자들을 위한 치료가 필요한 때라며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학생들이 동성애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며 이는 교육에 문제가 있다며 교육자들이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퀴어문화축제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시작되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허인환 동구청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악수를 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