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사조직 '인화회' 탈퇴

  • 등록 2018.08.29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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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사조직 '인화회' 탈퇴



[인천]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역 사조직인 '인화회'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29일 인화회 회원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인화회가 시민의 자리에서 시민을 대변해주는 모임이 되주길 진심으로 희망하는 마음으로 회장직 사퇴와 탈회를 결정했다"며 "인화회 모임은 함께하지 않지만 어느 자리이든 늘 인천 지도자분들이신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인화회는 인천시장이 당연직 회장을, 정무부시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아 왔다.

인화회는 인천지역 자치단체장, 법조인, 직능단체장, 정치인, 언론인, 기업인 등 고위층 200여명이 회원이다.

인화회는 여론수렴과 정책대안 제시,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치 아래 정례 모임을 가져왔지만 '군사정권의 잔재, 정경유착의 온상'이라는 비난도 제기돼 왔다.

인화회는 196대 중앙정보부가 기관들 사이의 정보 공유와 업무 조율을 위해 발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친목단체인 인화회에 인천시 총무과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정례모임 행사 등에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 탈퇴함과 동시에 허종식 경제정무부시장도 인화회를 탈퇴했으며 시 총무과는 인화회 관련 업무를 중단했다.

박 시장은 "인화회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하지만 관이 사조직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아 탈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인화회가 아니어도 인천 오피니언 리더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모임은 여럿 있다"며 "인화회도 이제는 민간 주도의 튼튼한 조직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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