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인천 상륙

  • 등록 2018.08.08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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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을 되찾아 줄 불후의 명작

[인천] 400년 동안 사랑받은 세기의 명작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 무대 역사상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미겔 드 세르반테스(1547~1616)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은 1616년 세르반테스의 죽음 이후 오페라, 연극, 발레, 텔레비전 쇼 등 200여 가지 이상의 형태로 무대화됐지만, 어떤 것도 뮤지컬처럼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데일 와써맨이 대본을 쓰고 미치 리가 작곡 했으며, 조 대리언이 작사를 맡았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갓스피드 오페라 하우스'에서 시연됐을 때 반응이 너무 좋아서 곧이어 1965년 뉴욕에서 초연을 올렸으며 1969년까지 연속 1,800회를 달성했다.

이 시점에서 이미 '남태평양', '사운드 오브 뮤직'의 브로드웨이 기록을 넘어섰다.

자신이 돈키호테라고 착각하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린 이 작품은 2005년 '돈키호테'라는 제목으로 국립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후 원제인 '맨 오브 라만차'로 2007년, 2008년, 2010년, 2012년, 2013년 2015년까지 7번째 시즌 동안 공연되며 그 명성을 이어갔다.

2018년 국내 8번째 시즌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돈키호테가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모습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살아가는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꿈을 꾸고 도전해 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우스꽝스러운 기행을 벌이지만, 돈키호테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가 마치 바이러스처럼 주변 인물들에게 전염되어 그들이 동화되어 가는 모습은 돈키호테가 전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에 담긴 힘을 보여준다.

이러한 돈키호테의 꿈과 희망을 향한 메시지는 '맨 오브 라만차'의 대표 넘버인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희망조차 없고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멈추지 않고 주어진 길을 가겠다'는 가사는 불가능한 꿈을 좇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그의 굳건한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역대 그 어느 시즌 공연보다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할 2018년 '맨 오브 라만차'에는 반짝이는 별들이 총출동한다.

세르반테스이자 돈키호테 역에는 대중을 사로잡는 뛰어난 연기력의 소유자 오만석과 영국 웨스트엔드까지 사로잡은 월드클래스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캐스팅 됐다.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오만석이 스크린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쌓아온 연기력으로 그만의 돈키호테를 표현한다.

2012년 '맨 오브 라만차'이후 6년 만에 돈키호테로 다시 돌아온 홍광호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깊이 있는 연기로 작품의 메시지를 관통한다.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그는 이번 시즌 한 완벽한 돈키호테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돈키호테의 레이디 알돈자역에는 뮤지컬계의 디바 윤공주와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배우 최수진이 캐스팅 됐다.

돈키호테의 시종이자 영원한 조력자 산초역에는 2007년을 시작으로 모두 5시즌의 공연에 참여해서 익살맞은 대표 산초캐릭터로 자리한 이훈진과 최근 뮤지컬 뿐 만 아니라 예능과 방송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개성 있는 존재감을 뽐내는 김호영이 캐스팅되어 주인에게 충성하는 인간적인 모습의 산초 역할을 표현한다.

카리스마 있는 도지사와 친절한 여관주인에는 최근 막을 내린 '타이타닉'에서 설계자 토마스 앤드류스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낸 문종원,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을 종횡무진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는 김대종이 캐스팅 됐다.

돈키호테가 현실을 직시하도록 거울의 기사로 나타나는 까라스코 역할은 탁월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창희가 맡는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헬조선, 수저 계급론, N포 세대 등 암울한 시대를 반영하는 신조어들이 속출하는 현 시대, '맨 오브 라만차'는 꿈을 잃어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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