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기자]곰국을 오래 끓이면 진국이 나오듯이 서각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은 맛이 난다. 이러한 서각 전시회가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관장 김창수) 갤러리 다솜에서 10월 21일(토)부터 10월 30일(월)까지 열린다. 이항녕 서각가는 주로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대와 고전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들은 서각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조형미가 풍부한 작품들을 통해 서각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서각 작품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생명이 없는 나무와 돌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이항녕 서각가는 “서각은 끌과 칼, 글자의 조형, 채색과 율동이 어우러진 문자예술이다.”라며 “한 끌 한 끌 새길 때 마다 서각 여행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 20여 점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