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기자]인천관광공사(사장 채홍기)는 2017년 상반기(1~6월) 인천을 방문했던 해외관광객 수가 금한령에도 불구, 큰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발표 이후, 금한령으로 인해 2017년 대한민국 전체 해외관광객 수가 동기간 17% 감소한 것과 대비,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장세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행사 인센티브제를 활용한 기획유치 실적이 전년대비 51.4% 증가한 73천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74%의 점유율을 보인 대만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한 54천명을 기록하였고, 동남아 720%, 홍콩 2,172% 증가 등 금한령 이후 공사에서 추진한 적극적인 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17년 상반기 인천을 방문한 해외관광객수를 전년대비 36% 성장한 약 63만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여행사 인센티브제 성장폭, 방한입국자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추정치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인천관광공사의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개별여행객 대상 마케팅 강화, 인천관광 브랜드인 ‘디스커버무한대인천’ 홍보를 통한 인지도 제고, 대만․태국 등 동남아 시장 등으로의 적극적 시장 다변화, MICE․의료․크루즈 등 특화시장 공략, 해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확대․강화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 주요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와의 제휴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인천의 해외관광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