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기자]인천 남동구수산동 16번지 일대 약 60,000㎡ 면적의 메밀밭에 핀 하얀 메밀꽃이 수수하면서 아름다운 농촌을 연상케 하는 도심 속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불법 경작지로 경관이 저해됐던 시유지 땅에 돌과 쓰레기를 골라내고 땅을 갈아, 올 2월 중순부터 지역공동체 인력 등을 활용해 봄보리와 유채를 심었다.
봄보리와 유채는 교육적인 효과와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구는 이에 지난 8월 초 메밀을 파종했다.
메밀은 근래 들어 개화하기 시작해 광활한 면적을 소금을 뿌린 듯 흰색 물결로 물들이며 인근 주민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 10월 이후에는 보리를 파종해 수산동에서 연속적으로 푸른 녹지경관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내년 봄에도 보리와 유채 꽃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심 속 농촌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